[단독]바탕과 글씨색 뒤집힌 광화문 현판
2016. 2. 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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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현판의
바탕색과 글씨색이 뒤바뀐 사실이
미국 박물관에 보관된
옛 사진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6년 전 복원 때도
이런 지적이 나왔지만,
문화재청이 묵살했다고 합니다.
채널 A와 동아일보의 단독 취재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발견한
광화문 사진입니다.
1893년쯤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 속 광화문 현판 바탕색은 어두워,
당시 중절모를 쓴 서양인이 입었던 검은 옷과 유사합니다.
반면 글씨는 현판 바탕색보다 밝아,
흰색 등 밝은 색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복원된 광화문의 현판은
이 사진과 정 반대인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여서
고증이 엉터리였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혜문 / 문화재 제자리찾기 대표]
"광화문 현판같이 중요한 국가적
상징에 대해서 엄밀하고 정확한 고증이 뒷받침되지 못해 바탕색이
뒤바뀌는 치명적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은 문화재 복원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복원 당시에도 일부 문화재 전문가들이
현판의 바탕과 글씨 색이 뒤바뀌었다고 지적했지만
문화재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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