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北, 유엔 제재 첫 반응 "자주권 침해"
양만희 기자 2016. 2. 29. 20:30
<앵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대해서 북한이 그동안 침묵해 오더니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위성을 쏠 수 있는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제재 결의안이 알려진 지 사흘 만에 관영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반응을 내놨습니다.
안보리 제재 추진은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엄중한 도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7일 쏘아 올린 광명성 4호는 위성인데, 미국은 예사롭게 쏘면서 북한만 불법이라고 하는 건 강도적 논리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주감시센터 관계자가 한 말이라면서, 광명성 4호가 정상 작동하는 위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어제 : '이 기구가 원격 지구관측 위성이라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하여 관측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우주 기구의 장치들은 동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중국마저 장거리 미사일 개발 책동이라며 강력한 제재에 동참한 상황인데도 북한은 우주개발 사업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불순한 시도를 계속 드러낸다면 대응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양만희 기자manbal@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