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과, 새누리 '공천 살생부' 파문 일단락

이준희 2016. 2.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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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새누리당이 공천 배제 현역의원 명단, 이른바 살생부가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김무성 대표 등 당사자들이 해명과 사과를 하면서 일단 실체가 없는 의혹으로 매듭짓는 분위기입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비박계 정두언 의원이 '자신을 포함한 현역 의원 공천 살생부가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김무성 대표로부터 들었다고 공개하면서 파문이 확산 된 지 3일 만에 김 대표가 직접 나섰습니다.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적도, 누구에게 말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이러이러한 말들이 들린다고 (정 의원에게) 얘기했을 뿐입니다."

정두언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 26일 아침 김 대표가 '정 의원 등 40명이 포함된 '현역의원 공천배제 명단'이 존재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는 것입니다.

[정두언/새누리당 의원]
"(김 대표는) 자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끝끝내 그렇게 하면 자기는 어떻게든지 공천장에 도장을 안 찍겠다고..."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에 '떠 도는 소문'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고,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막겠다는 뜻이었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당 대표로서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김 대표의 사과를 수용하는 선에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하는 한편 향후 공천의 공정성을 해치는 언행에 대해서는 클린공천위원회가 즉각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 쓴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첫날, 공천권을 둘러싼 갈등만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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