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루 쥔 김종인, 더민주 물갈이 공식화?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관련 전권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게 넘겼습니다.
임시 당권에 이어 공천권까지 쥔 김 대표가 대대적인 '물갈이'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비상 상황에 걸맞게 당을 운영해야 한다"며 공천에 대한 포괄적 권한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면 시스템 공천이 흔들린다", "너무 포괄적인 위임은 안 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지만, 결국 김 대표와 비대위에 총선 관련 전권을 위임한다고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의 '공천 대권' 부여입니다.
3선 이상 50%, 재선 이하 30%를 대상으로, 가부투표를 통한 공천배제자를 가려낼 2차 컷오프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례대표 공천권한도 전적으로 김 대표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험지인 대구 출마를 준비하다 문재인표 혁신안에 따라 1차 컷오프에 포함돼 탈당한 홍의락 의원 등은 구제가 거론됩니다.
김 대표가 전략공천을 직접 지시한 광주 서구을에는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를 공천해 국민의당 현역의원 천정배 공동대표를 표적으로 했습니다.
[양향자/전 삼성전자 상무]
"무능을 정치공학으로 가리고, 선언만으로 끝나는 정치에 광주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천 의원 측은 공식 반응 대신 호남을 떠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치러진 광주·전남 지역 공천 공개면접에서는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 간 사활을 건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장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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