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에 '컷오프 구제권'.."신뢰를 가져달라" 당부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는 권한이 더 세졌습니다. 후보공천 등 총선과 관련된 일체의 권한이 김 대표에게로 넘어갔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미 컷오프된 후보를 되살릴 수도 있게 됐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2차 물갈이의 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얘기도 돼서 당 안팎에서는 기대와 걱정이 엇갈린다고 합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인 대표 체제 아래 첫 당무위원회를 소집한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일인 4월 13일까지 선거 관련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경선 일정 단축과, 야권 분열로 인한 비례대표 의석 축소 등에 대해 비대위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비대위에 위임된 핵심 권한은 '하위 20% 컷오프 구제'와 '비례 대표 추천권'.
공천 배제 논란이 된 백군기, 홍의락 의원 등에 대해 총선에서의 필요성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사실상 총선 권한을 쥐게 된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비례대표에 '자기사람을 심는다'는 말도 나오지만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당의 얼굴이 될 사람들"이라며 "당 지도부에 신뢰를 가져달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선 권한 위임이 너무 포괄적인 데다 시스템 공천이 흔들릴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전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시스템 공천를 거부하고 대표나 공관위가 전권을 갖는 과거 식으로의 회귀는 반대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위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더민주 공천 과정 전반에서의 김종인 대표의 권한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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