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배경 판 바꾼 날 하필..
2016. 2. 29. 20:16
【 앵커멘트 】
이런 와중에 일주일 동안 비워졌던 새누리당 회의실 배경 판이 다시 채웠습니다.
당이 아로새겨야 할 '국민의 쓴소리'라는데요.
살생부 파문으로 당이 한창 시끄러운 날 내건 구호들이 공허하게 들리는 건 왜일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회의실 배경 판이 모처럼 다시 채워졌습니다.
공천 갈등은 개혁을 외치는 당의 모습이 아니라며 메시지를 없앤 지 딱 일주일 만입니다.
당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한 5백여 개 댓글 가운데 가장 아픈 소리 23개를 화분 모양으로 그렸습니다.
정 가운데는 '정신 차리자, 한순간 훅 간다'라는 문구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조동원 / 새누리당 홍보본부장
- "쓴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면서 개혁의 선봉에 나서 주시기를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개혁의 칼끝은 우리를 향할 것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새누리당이 마음을 다잡은 날 당은 이른바 '살생부' 파문으로 여전히 혼란스러웠습니다.
▶ 인터뷰 : 김태호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저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이런 모습이라면 땅을 치고 통곡할 날이 올 지도 모른다고 저는 이야기 한 바 있습니다."
정신 차리자는 구호가 아직 와 닿지 않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합참 ″북한군 10여명 MDL 침범했다 경고사격에 북상″
- 한덕수, 헌재재판관 후임 2명 깜짝 지명 ″책임은 오롯이 내게”
- [단독] 윤상현 ″한덕수, 탄핵 돼 옷 벗기 전 대선 출마해달라″…한덕수 ″출마 생각 없다″
- 이준석 '하버드 학력 위조' 논란 종결…학교 측 공식 확인
- 안철수 또 대권도전 ″이재명 넘을 유일한 후보는 나″ [짤e몽땅]
- 건진법사 '공천 뒷돈' 목격자는 이천수…검찰, 진술조서 제시
- '술방' 논란 재점화…보아-전현무 방송 후 규제 목소리 커져[AI뉴스피드]
- 전한길 ″개헌 통해 헌재 가루가 되도록 할 것″
- 헌법재판관 지명 이완규, '내란 방조 혐의' 피의자 신분
- [단독] 외국인 관광객과 시비 끝에 뒤쫓아가 폭행…경찰 도주한 남성 추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