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민주·통일' 백범 정신 기리려 누리꾼, 성금 모아 조형물 세우기로

2016. 2.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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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인천대공원내 훼손 동상 재건 제안
작년 9월부터 37일간 3000만원 모아
민족문제연 등과 설치내용 등 상의
근현대사기념관에…광복절 제막식

누리꾼들이 돈을 모아 김구 선생이 지향했던 ‘독립·민주·통일’ 정신을 표현한 조형물을 세운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문을 여는 ‘근현대사기념관’ 안에 시민 성금으로 백범 김구 선생의 정신을 주제로 한 ‘독립·민주·통일 상징조형물’을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형물 설치 움직임은 지난해 9월 ‘역사정의를생각하는네티즌들’의 공동대표로 있는 김윤민·유정호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인 ‘웃긴대학’과 ‘오늘의유머’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했다. 당시 이들은 관리가 제대로 안돼 훼손된 인천 남동구 인천대공원의 김구 선생 동상을 다시 세우는 데 필요한 돈을 모으자고 제안했으며, 지난해 9월14일부터 10월22일까지 크라우드펀딩 등으로 진행한 모금으로 3000여만원이 모였다. 그 뒤 이들은 모금에 참여한 누리꾼과 민족문제연구소 등과 상의해 단순한 동상 대신 김구 선생이 지향한 독립·민주·통일의 정신을 담은 조형물을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누리꾼들이 모은 돈에, 필요하다면 추가로 시민성금까지 보태 ‘100% 시민 모금 형태’로 오는 3월부터 조형물 제작을 시작해 광복절에 제막식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형물 제작은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등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부부 작가가 맡는다. 김운성 작가는 “시민들한테 김구 선생의 이미지가 정형화돼 있는데, 최대한 감수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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