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역전승' 흥국생명, 도로공사 'PO 탈락'

김민경 기자 2016. 2. 2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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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 가까워졌다.

흥국생명은 29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6-28, 25-22, 15-7)로 이겼다. 이재영이 28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정시영이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알렉시스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17승 12패 승점 46점을 기록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고, 도로공사는 흥국생명과 승점 6점 차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이재영의 부담을 이야기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부담을 많이 줘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하다. (이)재영이를 많이 의지한다. 피할 수 없다면 본인이 해결할 건 해결하고, 다른 선수들이 편하게 때릴 수 있도록 리시브를 많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영이 막히면서 경기를 풀어 가기 어려웠다. 이재영은 1세트 6득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많았다. 6-6에서 이재영의 공격 범실로 리드를 뺏긴 뒤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14-16에서는 이재영의 공격 범실에 이어 정대영에게 공격이 가로막히면서 따라붙지 못했다.

블로킹으로 흐름을 뺏었다. 2세트 19-19에서 알렉시스가 하혜진의 공격을 블로킹한 뒤 도로공사 장소연의 속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23-19에서는 알렉시스가 고예림의 퀵오픈을 막으면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도로공사 황민경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결정적인 순간에 범실이 나왔다. 흥국생명은 3세트 16-21에서 정시영의 3연속 공격에 힘입어 따라붙기 시작했다. 22-23에서 하혜진의 공격 범실로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듀스 접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26-27에서 이재영이 공격을 마치기 전에 센터라인을 넘어가면서 세트를 뺏겼다.

상대 범실 덕에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 16-12에서 이한비의 공격이 정대영에게 2차례 가로막힌 뒤 17-15에서 고예림과 정대영의 공격을 언달아 허용하면서 동점이 됐다. 그러나 정대영과 하혜진이 공격 범실을 저지르면서 다시 점수가 벌어졌고 23-21에서 알렉시스의 블로킹과 정시영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세트를 챙겼다.

이재영이 마지막에 더 힘을 냈다. 2-2에서 이재영의 2연속 공격 이후 정시영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5-2로 점수가 벌어졌다. 흥국생명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사진]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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