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전승 연세대, 은희석 감독 "목표는 우승"

맹봉주 2016. 2. 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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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맹봉주 기자] 연세대가 이번엔 우승에 성공 할 수 있을까?

연세대는 29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수원시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 중앙대를 85-56으로 완파하고 조별 예선 3전 전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은희석 감독은 한결 여유로운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못내 아쉬움도 드러냈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여유를 많이 부린 것 같다. 경기 집중도를 좀 더 강조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좀 더 일찍 도망갈 타이밍에 집중력이 무너지며 오히려 간격이 좁혀들었다”고 집중력 부재를 지적했다.
 
당초 죽음의 조라 불렸던 B조(연세대, 상명대, 중앙대, 경희대)에 자리 잡으며 험난한 일정이 예상된 연세대지만 큰 어려움 없이 3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예선 통과를 확정했다.

조별 예선을 되돌아 본 은희석 감독은 “우리 조에 상위권 대학이 몰려있다 보니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들에게 항상 주문하는 건 상위 팀이든 하위 팀이든 초반 기 싸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힘 싸움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일찍 승패가 기울어질 수도 있고 4쿼터 막판까지 고전할 수도 있다. 아직은 약속된 플레이가 미흡하다. 하지만 예선전 치르면서 조금은 나아진 거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 결선을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예선을 통과한 연세대는 결선 무대를 통해 우승을 향한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다. 은희석 감독은 결선 무대에서 기대하고 있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우리 팀은 최준용과 허훈 선수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그 선수들은 무조건 자기 몫을 충실히 해줘야 한다. 그 외에 안영준, 천기범 선수가 좀 더 분발해줘야 우리가 외곽에서 숨통이 트인다. 인사이드는 최준용과 박인태 선수가 힘겹게 싸워주고 있다(웃음). 안영준과 천기범 선수만 외곽에서 활기를 띄어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외곽자원들의 활약을 요구했다.

동시에 라이벌 고려대에 대한 경계도 놓지 않았다. 은희석 감독은 “이종현, 강상재, 김낙현, 최성모 등 고려대에는 기본적으로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가 많다. 꼭 (이)종현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도 신경 써야 한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고 주의를 기울였다.

올 시즌 연세대의 분위기는 어느 때 보다 좋다. 큰 전력 누수 없이 주축을 이루던 2, 3학년 선수들의 경험이 쌓이며 실력과 팀워크가 한 층 더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은희석 감독도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목표는 매번 가장 높게 갖는다. 그리고 항상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주문한다. 훈련한 부분이 충실히 이뤄지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 그렇다고 김칫국을 마시는 건 아니다. 결과는 모든 게 끝나봐야 안다.”

사진_한필상 기자

  2016-02-29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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