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이상민 감독, "3점 슛 쉽게 주지 말라고 지시"
[스포티비뉴스=잠실체, 홍지수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2015∼2016 KCC 프로 농구 6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잇따라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편하게 뛰라고 지시했다.
이상민 감독은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KGC와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마음 편하게 뛰어라. 부담 없이 경기를 즐기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먼 거리에서도 슛이 들어가면 어쩔 수 없다. 대신 최대한 붙어서 슛을 쉽게 쏘지 못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감독은 "2차전에서 선수들은 잘 뛰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많이 괴로워한 듯 하다. (주)희정은 베테랑으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한 점을 느끼고 혼자 야간 연습을 하더라. 많이 실망한 듯하다. 스스로도 답답해 한다"면서 "우리가 홈 경기에서는 성적이 괜찮았다. 선수들이 자신 있게 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지면 플레이오프 10연패에 빠지게 된다. 정규 시즌 동안 외곽 슛이 약했던 삼성은 벼랑 끝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강점을 보였던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이정현과 전성현 등 KGC의 외곽 공격을 막아야 한다. 이 감독은 "3점 슛을 적게 주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마리오 리틀을 막아야 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홈 3차전에서 꼭 승리를 챙겨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삼성은 올 시즌 KGC와 3차례 홈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6일 KGC와 6라운드 맞대결에서 101-80으로 완승했는데, 잠실체육관에서 얻은 승리였다.
[사진] 이상민 감독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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