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대표가 사과, 이 얘긴 오늘로 끝"
[머니투데이 우경희, 신현식 기자] [[the300]김, 의총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사과]
이른바 친박 살생부를 놓고 벌어진 거짓말 논쟁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의원총회서 소속 의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정두언 의원 역시 오해를 풀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사태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29일 정 의원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새누리당 의총에서 "소위 찌라시 사건으로 (당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이 얘기는 오늘로 끝"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임시 최고위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지난 24일 김 대표에게 전화를 받아 공천배제 명단에 대한 얘기를 들은 것은 사실"이라며 "26일 김 대표를 다시 만나 (배제명단이 반영된) "공천장에 도장을 안 찍고 버티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당시 김 대표에게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을텐데 버티실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김 대표가) 버티겠다고 해서 "언제든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거들테니 얘기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임시최고위가 진행된 시각 김 대표는 황우여 의원 등과 함께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위법성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가 의장 면담 차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아 김 대표와 정 의원의 공식적인 대질은 이날 앞서 열렸던 의총에서의 짧은 인사가 전부였다.
우경희, 신현식 기자 cheer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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