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 진료부장·간호과장도 '나이롱 환자' 행세(종합)
전남도 "병가 안내고 직접 허위 입원 비리에 가담" 직위해제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강진의료원의 진료부장·간호과장·총무과장 등 중간 관리 책임자들도 '나이롱환자'(허위입원) 파문에 가담한 것을 전남도가 감사를 벌여 확인했다.
전남도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진의료원 진료부장과 간호과장, 총무과장이 직접 허위입원 비리에 가담하고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하고 향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료부장은 2014년 골절로 22일간 중이염으로 9일간, 간호과장과 총무과장은 2014년 각 1차례 당뇨병으로 15일간과 9일간 입원한 것으로 서류를 꾸몄다.
전남도는 이들이 병가를 내지 않아 허위 입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강진의료원에 대한 감사에서 병가를 내지 않고 입원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한 의사·간호사·직원 등 40여명을 적발했다.
도는 "의료원 직원들이 관행적으로 '나이롱환자' 행세를 했다"는 내부 진술을 확보했고 이들의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명단을 통보했다.
또 전남지방경찰청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박영걸 강진의료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사업소·출연기관장 토론회에서 "5년 동안 40명이 넘는 직원이 거짓 입원하고 보험금을 사취했다. 이를 알고도 했다면 범죄이고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의료원은 나름의 혁신안을 만들어 빨리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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