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뚫고 나온 봄꽃..남녘엔 이미 매화·동백이 '톡톡'
윤정식 2016. 2. 28. 21:12
[앵커]
이제 곧 3월이 시작됩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죠. 남쪽 지방엔 이미 꽃들이 봄기운을 전하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눈으로 뒤덮힌 지리산 국립공원.
소복이 쌓인 눈을 비집고 무언가가 튀어나옵니다.
복수초가 고개를 삐죽 내민 겁니다.
눈이 사라진 자리에 노란 꽃잎이 활짝 펼쳐지는 모습은 겨우내 꽁꽁 얼었던 사람들 마음까지 녹게 합니다.
얼었던 계곡물이 녹으면서 뽀얀 솜털의 버들강아지도 청초한 빛깔의 바람꽃도 봄 마중을 나왔습니다.
[김지선/등산객 : 날씨가 좀 쌀쌀하긴 하지만 산책하기에 좋고 눈 사이사이에 보이는 꽃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봄이 올 것 같아요.]
좀 더 아래쪽 한려해상 국립공원에서는 이달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가 이젠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강렬한 붉은 빛깔의 동백꽃 군락에선 이미 떨어진 꽃잎도 보입니다.
사람보다 먼저 봄꽃 구경을 하고 싶었는지 경칩 전 미리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들은 짝짓기에 한창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남쪽지방은 3월중 봄꽃이 절정을 보이겠고 서울 북한산과 강원도 설악산, 속리산 등에서도 4월부터는 봄꽃이 만개한 모습을 볼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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