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프린트> 종합 5위하고도 웃지 못한 김태윤 "너무 욕심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빙속의 미래 김태윤(한국체대)이 세계 스프린트 대회에서 종합 5위에 오른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윤은 28일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6 국제 빙상경기연맹 (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최종 점수 140.660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대회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개인 목표(5위)를 달성했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주종목인 500m에서)작년까지 고수했던 스케이팅 자세로 경기에 임했는데, 기록이 더 좋지 않게 나왔다"고 말했다.
김태윤은 전날 500m에서 35초01로 4위, 1,000m에서 1분10초47로 7위를 기록했다.
스프린트 대회는 500m와 1,000m 경기를 이틀간 진행해 4차례의 기록을 점수로 환산, 합산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김태윤은 둘째날 성적에 따라 메달권을 바라볼 수 있었다.
김태윤은 이날 500m 경기에서 욕심을 부렸다. 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스케이팅 자세를 약간 바꿔서 경기에 임했다.
그는 작년까지 무게 중심을 다소 뒤에 둔채 스케이트를 탔다. 엉덩이로 누르는 힘으로 추진력을 받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올해엔 몸의 균형을 위해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두는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이날 예전 자세로 경기에 나선 김태윤은 500m 기록이 35초23으로 오히려 뒤처지고 말았다.
김태윤은 "너무 욕심냈다. 하지만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겠다"라며 "다음 대회부터는 자세를 좀 더 보완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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