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 안양 한라 감독 "지난 시즌 챔프전 아픔 씻겠다"

2016. 2. 2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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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국내 아이스하키 실업팀 안양 한라를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이리 베버(48·체코)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며 우승에 의미를 부여했다.

베버 감독이 이끄는 한라는 28일 오후 일본 도쿄 히가시 후시미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2015-201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이글스를 6-0(1-0 4-0 1-0)으로 대파하고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 지었다.

한라의 정규리그 우승은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전날 일본제지 크레인스에 1-3 역전패를 당해 정규리그 우승의 기회를 날려버리는 듯 보였던 한라는 2위인 러시아 사할린이 차이나 드래건(중국)과 연장 승부를 펼친 덕분에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날 역전패 뒤 굳은 표정으로 가장 먼저 링크장을 빠져나갔던 베버 감독은 표정이 한결 편안해지고 여유까지 생겼다.

그는 "정말 기쁘다. 어제 패했을 때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뜻밖에 차이나 드래건이 사할린을 잡아준 덕분에 기회가 생겼다. 또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거듭 기쁨을 표현했다.

베버 감독은 "이제는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일본의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연패했던 아픔을 이번에는 꼭 갚겠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었다. 다만, 모든 선수가 끝까지 집중했고, 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베버 감독은 이어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단장, 프런트 모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었기 때문에 올 시즌 우승하게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특정팀이 올라왔으면 하는 생각은 없다. 모든 팀의 경기력이 좋아서 우리가 얼마나 잘하는지만 고민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더 노력한다면 분명히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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