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서해·영동 내일까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3.5cm가 쌓일 정도였는데요.

당장 내일 아침 출근길 얼어붙을 것 같아서 걱정인데 신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호등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발이 도심을 뒤덮었습니다.

당황한 차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갑자기 출동한 제설차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3월을 코앞에 둔 주말, 때아닌 눈에 시민들도 모자를 뒤집어쓰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손규리/경기 파주시]
"우산도 안 들고 나왔는데, 친구들이랑 많이 놀라고 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빨리 집에 가야 할 것 같아요."

당초 기상청이 예측한 오늘 서울의 적설량은 1센티미터.

하지만, 불과 두세 시간 만에 5센티미터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10센티미터 가까이 쌓인 곳이 있을 정도로 폭설이 쏟아지면서 수도권 곳곳에 한때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허진호/기상청 예보관]
"(남쪽으로 따뜻한 공기) 북쪽으로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여름철 소나기처럼 짧은 시간 동안에 강한 눈이 내린 것입니다."

충청과 경북, 강원 일부 지역에 아직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밤까지 1에서 3센티미터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5도로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위가 찾아오기 때문에, 길이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며 출근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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