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한미 통화스왑 가능..필요시 美에 요청"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16. 2. 28. 17:55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통화스왑을 재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단 간담회에서 "언젠가는 한미 통화스왑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 필요한 시점이 되면 하자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한미 통화스왑은 금융시장 안정성 측면에 의미가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통화스왑이란 거래 당사자 간에 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로, 한미 통화스왑은 달러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원화와 달러를 교환한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한국은 미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을 맺은 바 있다.
다만 유 부총리는 이날 이뤄진 제이컵 잭 루 미국 재무장관과의 양자면담에서 통화스왑을 공식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다급하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최근 저유가와 중국경제 불안, 미국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달러/원 환율이 치솟으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한미 통화스왑 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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