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이정우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남 순천·곡성) 28일 인구비례 선거구획정에 따라 순천·곡성이 분리되는 데 대해 "큰 무대에서의 큰 정치를 위해 순천에서 출마하지만 제 고향은 언제나 곡성"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발표한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에 따르면 순천·곡성은 인근 광양시·구례군과 통합 조정됐다.
순천은 단일 지역구로, 곡성은 광양시구례군과 합쳐지는 것이다. 이 의원의 고향은 전남 곡성이고 현 광양시구례군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중진 우윤근 의원이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 후보자 면접에서 "지난 선거에서 모처럼 고향 출신이라고 곡성 주민들께서 너무 좋아하시며 압도적으로 저를 지지해줬는데 곡성이 떨어져나갔다"고 유감을 우선 표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러나 유일한 새누리당 호남 의원으로서 호남 전남·동북권 전체가 제 지역구라고 생각하고 크게 보며 활동을 해왔다 일해왔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순천 지역구로 출마하겠다면서 "큰 무대에서 큰 정치를 해보고 싶어서 하는 선택일 뿐이다. 고향 곡성을 버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한번 고향은 영원한 고향으로 곡성이 영원한 제 지역구라 생각하고 곡성 주민을 계속 잘 받들어모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