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방한.."한중, 존중기초위 모든 문제 토론가능"

조창원 2016. 2.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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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양측이 임박한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 이후 북핵 문제의 대응 전략과 방향을 놓고 치열한 '탐색전'을 벌인다.

북핵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8일 북한 핵·미사일 도발 및 안보리 대북제재 이후 한반도 정세 협의차 한국을 방문했다.

우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한중) 간에 서로 존중하는 기초 위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다 토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한(한중)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 우리 사이에 어떠한 문제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표는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면담을 통해 북한의 잇단 대형 도발 이후 요동치고 있는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대북 제재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안보리 제재 이행, 한미일의 독자적 추가제재,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 주요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면서 한중 양측간 이견 조율이 시급해졌다.

우 대표가 이날 '상호 존중 위에서 모든 문제를 토론할 수 있다'고 언급,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사드 배치 문제 등에 대한 자국 입장을 이날 회동에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북 제재 관련 중국의 기본적인 입장도 피력할 전망이다.

중국은 이번 안보리 결의 협상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동의하면서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논의의 병행을 적극 주장하며 대북 강경정책으로 선회한 우리정부와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우 대표는 29일 오후 외교부 청사를 다시 찾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방한 기간 청와대 예방, 통일부 방문 등의 일정도 소화한 뒤 다음 달 3일 중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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