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에도 봄 올까"..3월 분양성적에 시장 '초집중'

신희은 기자 2016. 2. 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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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포인트]3월 분양물량 4.1만가구 올해 월별 최대치..첫주 10개 사업장 5761가구 '포문'

[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투자포인트]3월 분양물량 4.1만가구 올해 월별 최대치…첫주 10개 사업장 5761가구 '포문' ]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가고 3월이 코앞이다. 부동산 업계는 얼어붙은 주택구매심리가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우려보다는 비수기 때문이라는 데 무게를 둬왔다. 봄이 오고 분양이 본격화되면 분위기도 한층 누그러질까.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주택시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지표, 가격과 거래량이 올 들어 동반 위축되고 있다.

지난 1월 전국 주택가격변동률은 0%로 상승세를 멈췄다. 같은 달 서울 주택거래량은 549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급감했다. 2월부터 시작된 대출규제로 이달 지표는 이보다 더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업계는 계절적 비수기만 지나면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낙관해왔다. 하지만 대출규제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온다. 공급과잉 등 기존에 깔린 불안에 당국의 규제가 맞물리면서 시장에 직격탄이 됐다는 것.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온통 3월에 쏠려 있다. 계절적 요인이 걷히면 관망세로 돌아섰던 주택구매심리가 살아날지가 시장 향방을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3월 고비를 잘 넘기면 주택시장 안정과 건설사들의 실적 불확실성도 해소될 수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택지표 악화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시장 회복세가 끝났다고 말하기엔 섣부르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3월 주택 시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성수기 도래로 신규분양이 증가하면서 3월이 주택시장의 현재 모습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총 4만1035호에 이른다. 월별 분양 물량 기준 올 들어 최대치다. 첫째주에는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5761가구가 분양 포문을 연다.

수도권 첫 테이프는 삼성물산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래미안구의파크스위트'가 끊는다. 구의1구역을 재건축한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25층, 12개동, 전용 59~145㎡ 총 854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502가구다.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이 가깝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가 인접해 도심 접근도 용이하다. 다음달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2018년 9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서울 은평구 녹번동 녹번1-1지구를 재개발한 '힐스테이트녹번'을 분양한다. 지하3층~지상20층, 13개동, 전용 49~118㎡, 총 952가구 규모다. 일반에는 전용 49~84㎡ 260가구가 풀린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3호선 녹번역이 있고 북한산 둘레길, 독바위공원 등도 지근거리다. 다음달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고 입주 예정일은 2018년 10월이다.

지방에선 한라공영이 대구 남구 봉덕동 매화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봉덕한라하우젠트퍼스트'를 공급한다. 지하1층~지상20층, 4개동, 전용 63~84㎡, 총 186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34가구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영대병원역과 교대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대봉초·대구중·대구고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다음달 2일 1순위, 3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2018년 4월 입주 예정이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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