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주개발 사업에 7464억 투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한국형발사체 2965억·인공위성 2820억·달탐사 등 우주 탐사 285억]
정부가 올해 우주기술 개발에 총 746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보다 19.5% 증가한 규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6일 12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린 '제2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우주개발·우주위험대비·우주기술산업화전략·위성정보활용 등의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은 올해 2965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75톤(t)급 주력 엔진의 총 조립 후 시동절차 개발, 연소시험 등을 수행한다. 2017년 발사할 예정인 시험발사체를 위해 나로우주센터의 발사대도 개량한다.
'달 탐사 등 우주탐사 사업'에는 285억원을 투입한다. 이 사업은 앞으로 시험용 달 궤도선 본체와 과학임무를 수행할 탑재체 등을 설계·개발하고, 궤도선 관제 및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심우주지상국과 안테나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기술협력을 위한 국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반도 주변 기상·해양·환경 상시관측, 정밀 지상관측 등의 임무를 수행할 각종 인공위성 개발에는 282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미래부는 △다목적실용위성 6호 △다목적실용위성 7호 △정지궤도복합위성 2기 △차세대중형위성 △차세대소형위성 등 6기를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 밖에 우주물체 추락·충돌 등 우주위험으로부터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체계도 만든다. 미래부는 우주위험 범부처 종합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관계 기관별 우주위험 대응 행동매뉴얼을 수립하고, 이를 숙달하기 위한 '우주위험대비 민관군 합동훈련'을 오는 5월부터 실시한다.
또 우주위험 감시·대응 기술 확보 차원에서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구축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우주물체 정밀감시를 위해 레이더시스템 기반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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