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 인터넷 깔았더니..연 소득 213만원↑

진달래 기자 2016. 2.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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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진료·인터넷강의·CC(폐쇄회로)TV 활용 서비스 이용 원해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원격진료·인터넷강의·CC(폐쇄회로)TV 활용 서비스 이용 원해 ]

농어촌 마을에 광대역 인터넷망을 설치한 후 한 가구당 연간 소득이 213만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0년부터 실시한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망 구축사업’(이하 농어촌 BcN 사업)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1413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다고 답한 가구가 약 35%에 달했고, 이들의 연소득 증가액이 평균 213만 900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같은 소득 증대는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농민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인터넷 직거래와 제품홍보 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가구는 전체의 약 57%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 절감액은 223만 3000원. 광대역망을 설치한 후 교통비와 통신비, 농축산물 관리비 등을 아낄 수 있었다는 응답이 많았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농어촌 BcN 전체 이용자 7만 6000여가구에 적용하면 소득 증대액 약 560억원, 비용 절감액은 약 97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설문가구 중 약 69%가 광대역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진료’를 이용하고 싶다고 답했고, 이어 인터넷 강의(응답율 약 58%), CCTV 활용(52%)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런 농가를 위한 추가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헀다,

BcN 사업은 50가구 미만의 작은 농어촌 마을에 100Mbps급 인터넷망을 구축, 도시와 농촌 간 정보격차를 없애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2017년까지 전국 1만 3217개 마을에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업 대상 마을의 약 80.9%(1만696곳)에서 망 구축이 완료된 상태다.

진달래 기자 az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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