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제훈 형, 거짓말과 권력에 짓밟힌 희생양 (종합)

김서희 2016. 2. 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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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서희 기자] '시그널' 이제훈의 형 찬희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살했다. 성폭행 사건에 관련된 간부회 7명은 모두 찬희가 이 일을 주도했다고 거짓 증언해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2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 (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 12화에서는 이재한(조진웅)이 인주시 여고생 성폭행 사건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해영(이제훈)의 형 박선우(찬희)는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자 이재한에게 인주 고등학교 학생회 간부 수련회 사진을 은밀히 전달했다. 이에 이재한은 본격적으로 간부회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김범주(장현성)는 이재한이 간부회 학생들의 수사를 시작한 걸 알곤 불안해했고 간부회 7명이 이재한과 연락하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이재한은 김범주의 방해에도 사건의 글을 올린 간부회 학생 중 한 명을 찾아냈지만, 그의 부모는 미성년자라는 점을 이유로 들며 아들이 증언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어 김범주는 돈 없고 백도 없어서 아무도 그 사람을 감싸주지 못할 희생양을 찾으라고 했고 결국 박해영의 형 박선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끌려갔다. 사건 범행 학생들은 모두 박선우를 지목했고 피해 여학생마저 박선우가 한 짓이라고 털어놨다. 결국 박선우는 누명을 썼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 사건으로 박해영의 부모는 이혼했고 어린 박해영은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사건 당시 너무 어렸던 박해영은 이후 형이 누명을 썼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형이 누명을 쓰도록 증언한 남자에게 찾아가 "우리 형한테 왜 그랬어? 우리형 아무것도 모르고 뒤집어쓴 거지? 대답해봐!"라고 소리쳤다. 이에 그는 "나한테 그러라고 한 게 경찰이야"라고 맞섰다.

누명을 쓰고 죽은 박선우는 권력과 거짓증언의 희생양이 됐고, 박해영은 이 모든 사실을 차수현(김혜수)에게 털어놨다. 현재 박해영은 안치수(정해균)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인주시 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칠 수 없는 상황.

모든 진실을 안 차수현(김혜수)이 박해영 형의 억울한 누명을 풀 수 있을지, 또한 이 사건을 조사하다 살해당하고 비리형사로 내몰린 이재한의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이후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시그널'은 무전기 신호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가 함께 미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수사물로 매주 금, 토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서희 기자 newsteam@tvreport.co.kr/ 사진= '시그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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