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모그 한반도 공습, "내일까지 영향 미칠 듯"

손병산 2016. 2.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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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봄기운이 완연한 주말이다 싶었는데, 여지없이 중국발 스모그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내일까지는 영향이 있다는데요.

호흡기질환 말고도 체내 염증이나 또 비만 위험까지 높인다는 경고가 나오고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 시내가 희뿌연 먼지에 갇혔습니다.

도심 건물도, 야산 능선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호남과 서울도 평소 두 세배 미세먼지 때문에 코와 입이 답답했습니다.

[김인천/광주]
"미세먼지가 좀 심한 것 같아서 저희 딸 건강 좀 해칠까 봐 걱정이 됩니다."

이번에도 중국 공업지대 스모그가 서풍을 타고 넘어온 건데, 남부지방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입됐습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남부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진형아/국립환경과학원 예보관]
"전일부터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에 바람이 약해 대기 정체가 심해지면서…."

이런 중국 스모그는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 외에도 체내 염증과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연구진이 중국 베이징 스모그에 그대로 노출된 쥐를 깨끗한 공기를 마신 쥐와 비교한 결과 폐와 간의 염증이 증가해 19일 뒤 무게가 각각 16, 25% 커졌고, 체내 콜레스테롤도 급증해 몸무게가 15%나 더 무거워졌습니다.

중국발 스모그는 강약을 반복하며 내일 낮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은 내일 온종일 '나쁨',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오전까지 '나쁨' 수준이 되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미세먼지가 비나 눈에 섞일 걸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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