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주말도 옥석가리기 속도..1인신청 지역 면접(종합)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김영신 기자 = 새누리당 20대 국회의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신청자가 1명인 지역에 대한 면접 심사를 실시했다.
선거구획정이 완료되지 않아 총선 준비가 전체적으로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적격자 심사에 들어가기 위해 주말에도 쉼없이 면접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예비후보는 37명이다. 주요 참석자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 박민식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 권성동 의원(강원도 강릉시),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 등이다.
특히 여당세가 약한 수도권에 1인 신청자가 몰렸다.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구을), 김용태 의원(서울 양천구을), 나경원 의원(서울 동작구을), 윤상현 의원(인천 남구을), 김학용 의원(경기 안성시) 등 당내 핵심 인사들이 이날 면접에 참석했다.
수도권의 여당세가 약한 만큼 1인 신청자가 원외인 지역도 많았다. 이성헌 전 의원(서울 서대문구갑)과 권영세 전 의원(서울 영등포구을), 김선동 전 의원(서울 도봉구을) 등이 수도권에 1인 신청자로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이날 면접에서는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 보다는 총선 승리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상현 의원은 "선거 승리 전략을 물어서 지역일꾼론, 발품팔기론 또 예를들어 직능단체강화론 등을 말했다"며 "또 인천에는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커 그것에 대한 전략을 말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의원은 "강원도에서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높지만 유권자들이 인물을 더 보고 선택한다"며 "이번에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지난번 처럼 강원도를 싹쓸이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 지역 의원들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노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있었다"면서 "심사 자체가 엄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씨름선수 출신의 이만기 예비후보(김해을)도 면접에 참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상대 야당 후보가 강력한데 어떻게 이기고 돌아올 거냐는 물음이 있었다"며 "당리당략보다는 국민들의 아픔과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까지 수도권, 충청·호남·강원·제주, 부산·경남, 대구·경북 중 인구 비례 선거구획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구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심사를 완료했다.
새누리당은 일요일인 28일에는 호남지역 1인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데, 호남에서 3선을 노리는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시곡성군)이 참석한다.
다만, 이들이 1인 신청자라고 하더라도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1인 신청 지역도 우선추천지역 선정을 통한 현역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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