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부산·경남 개성공단 피해기업 챙기기(종합)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차근호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7일 부산·경남에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찾아 고충을 들었다.
홍 장관은 이날 낮 경남 양산시 유산공단 내 전기밥솥 생산업체인 쿠쿠전자를 방문했다.
그는 토요일에도 가동 중인 전기밥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홍 장관은 "납기물량을 맞추느라 근로시간을 연장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개성공단 업체들이 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초점을 맞춰 각 부서가 협력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이어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등 회사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하고 개성공단 폐쇄 후 발생한 경영상 어려움과 정부 지원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쿠쿠전자는 개성공단 현지공장에서 한 달에 8만∼10만 개의 전기밥솥을 생산했다.
그러나 공단 폐쇄후 제품 납기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자 고용노동부로부터 근로시간 연장승인을 받아 제품을 생산중이다.
쿠쿠전자 방문을 마친 홍 장관은 부산에 있는 피해업체인 삼덕통상으로 향했다.
삼덕통상은 개성공단 최대 입주기업으로 북측 인력 2천800명을 고용해 연간 300만 켤레의 신발 반제품을 생산해왔다.
이 업체는 신발 반제품과 원부자재를 회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19일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홍 장관은 이날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등 임원진과 3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뒤 텅 빈 공장 내부를 둘러봤다.
홍 장관은 "정부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힘을 내시고 저희와 힘을 합쳐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표는 "피해가 워낙 커 아직 피해 규모조차 집계하지 못했고, 대체 생산라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빨리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ready@yna.co.kr
- ☞ 윈프리, 투자회사 주가 폭락으로 하루 340억 원 손실
- ☞ 케냐 2세 여아, 장례식 놀이하던 아동들에 생매장돼 사망
- ☞ '딸처럼 안고 싶다' 여교사 강제추행 수석교사 벌금형
- ☞ 애플 주총서 'FBI에 저항' 팀 쿡에 기립박수
- ☞ 中, 12년전 냉동배아에서 시험관 아기 출산 성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일부터 '강하고 많은 비'…수도권·충청 이틀간 50∼150㎜ | 연합뉴스
- 경찰, '李대통령 청소년시절 범죄 연루' 주장 모스 탄 수사 | 연합뉴스
- 군인 아들 마중가던 어머니 사망…무면허 음주운전 20대 기소 | 연합뉴스
- 토마토가 지르는 비명 듣고 알 안 낳은 나방…논문 발표 | 연합뉴스
- 미아동 흉기난동범 사형 구형…유족 "절대 세상 나와선 안 돼"(종합) | 연합뉴스
- 인천 청라 중식당에 차량 돌진…"가속 페달 잘못 밟아" | 연합뉴스
- 교사와 공모해 시험지 빼돌린 학부모도 구속…학생 퇴학 의결 | 연합뉴스
- "문제 틀렸다" 아동 머리 때려 뇌진탕…피아노 교습소 원장 실형 | 연합뉴스
- "높은 곳이 좋아"…남산타워 꼭대기 무단 등반한 남성 송치 | 연합뉴스
- 광주 공립고 정교사가 기말고사 출제 문제지 베껴…감사 의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