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금리 내려도 가계 대출금리 올리는 은행들
기준금리가 8개월째 동결됐지만 가계 대출금리는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를 그대로여도 시장(조달)금리가 올라 (대출금리 인상이)불가피하다”고 해명해왔지만, 지난 1월에는 은행의 조달금리가 떨어졌는데도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금리는 연 3.28%(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가계 대출금리는 지난해 10월 3.06%까지 떨어졌다가 11월 3.16%, 12월 3.23%로 오른데 이어 석달 연속 상승했다.
가계 대출금리 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지난달 3.10%로 0.02% 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집단대출이 2.98%로 0.10%포인트, 일반신용대출이 4.56%로 0.09%포인트, 보증대출이 2.98%로 0.0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제2금융권도 새마을금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출금리가 올랐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2.09%로 전월대비 0.63%포인트나 상승, 2015년 1월(12.51%) 이래 12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신용협동조합(0.07%포인트), 상호금융(0.01%포인트)도 대출금리가 올랐고 새마을금고만 0.02%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째 연 1.5%로 동결됐지만 대출금리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르는 추세다.
은행들은 “지난해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에 시장금리가 올라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채 금리도 올랐기 때문”이라고 해명해왔다.
실제로 은행들의 조달금리인 CD금리나 금융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12월에 모두 올랐다. CD금리와 금융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각각 전월대비 0.01%포인트, 0.06%포인트 올랐고, 12월에도 각각 0.12%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월에는 CD금리와 금융채 모두 전월대비 각 0.07%포인트 내렸음에도 은행과 제2금융권의 가계 대출금리는 일제히 상승한 것이다.
반면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63%,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2.34%로 전월보다 각각 0.09%포인트, 0.13%포인트 떨어졌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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