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꽃청춘] 다 좋긴 한데 이동휘가 없는 건 참으로 아쉽지 말입니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꽃청춘' 4인방.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만난 동료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흔한 동료는 아니었다. 이미 형제의 정을 나눈 그들은 형제였다. 그러나 쌍문동 4인방이 서로의 깊은 속마음을 나누고 여행의 기쁨을 누릴수록 여기에 함께하지 못한 이동휘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진다.
지난 26일 밤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in 아프리카' 2회에서는 뒤늦게 아프리카에 도착한 박보검까지 합류한 쌍문동 4인방 완전체의 여행이 그려졌다. 이들은 엘림듄 사막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류준열은 홀로 떨어져서 여행의 참맛을 느끼는 모습으로, 또 의외의 매력을 드러냈다.
안재홍은 '응팔'의 김정봉이 그랬듯 '꽃청춘'에서도 어김없이 웃음을 담당했다. 다리찢기를 하다가 바지가 터져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tvN '집밥 백선생'을 패러디한 '집밖 봉선생'으로 닭요리를 만들어 멤버들의 배를 채워주며 훈훈한 그림을 완성했다.
박보검과 류준열은 사막 위에서 속내를 꺼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사연은 각자 달랐지만, 공통분모는 부모 즉 가족이었다. 가족에게 미안함을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는 박보검을 류준열은 친형처럼 보듬었다. 여행 첫날 과거의 어리석었던 행동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던 고경표도 한결 어른스러워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쌍문동 4인방은 허허벌판인 아프리카에서 한층 더 여유로워졌고, 나 자신, 그리고 상대방을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형제와 같은 끈끈함이 피어올랐고, 아프리카 여행기의 마지막 날 성장해 있을 이들의 모습과 관계에 기대감이 쌓였다. 다만 나영석 PD의 착오로 여행에 함께할 수 없던 이동휘의 빈자리는 아쉬웠다.
쌍문동 친구 중에서 분위기 메이커, 정보 제공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동휘. 그가 이번 여행에 함께했으면 그림이 또 어떻게 달랐을까. 아쉽고 또 아쉽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N '꽃보다 청춘',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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