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샤프 인수 진통..3.8조원 규모 우발채무 때문
이상규 2016. 2. 27. 09:40
대만 폭스콘의 일본 샤프 인수가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샤프의 우발채무(소송 및 회계 변경 등으로 인해 장래 상환 의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잠재적 채무)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샤프는 지난 24일 폭스콘에 최대 3500억엔(약 3조8000억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전달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카하시 고조(高橋興三) 샤프 사장과 궈타이밍(郭臺銘) 폭스콘 회장이 26일 중국 선전시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오는 29일까지로 설정한 인수 협상 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교도는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연장 기간이 1∼2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콘은 우발채무 관련 문서에 대해 “대부분의 내용은 과거의 협의에서 제출되거나 공지되지 않았다”고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빨리 이번 거래가 원만한 결과에 이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가전 대기업 샤프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폭스콘이 제시한 지원 방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폭스콘을 인수처로 하는 4890억 엔(5조3598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폭스콘은 같은 날 최종 계약을 잠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은 샤프의 우발채무가 이유라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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