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테러방지법 회동 합의 불발
[앵커]
여야 대표가 테러방지법 담판을 위해 심야 회동을 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어제 오후 9시부터 회동하고 2시간 가량 협상을 이어갔지만 소득없이 헤어졌습니다.
이번 회동은 테러방지법 처리를 저지하려는 야당이 무제한 토론을 진행한 지 나흘째 이뤄졌는데요.
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과 야당의 필리버스터로 얼어붙은 정국의 해법을 찾을수 있을지 주목됐지만 양당은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회동을 마무리했습니다.
더민주는 국정원의 통신 감청을 '국가안전보장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한 국회의장 중재안에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현재 부의된 법안에 국정원 통제 장치가 충분히 들어가 있다며 수정 불가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회동에서는 선거구획정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선거구획정위가 분구 지역구의 경계조정을 놓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데 대해 양당 지도부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야 회동이 불발로 끝났고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닷새째로 접어들면서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다만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장기화할 경우 새누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에도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어서 주말 사이 여야는 물밑 협상을 이어가며 돌파구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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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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