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부재에도..KB, 우리은행 꺾고 6연승

곽현 2016. 2. 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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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곽현 기자] KB스타즈가 감독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냈다.

26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춘천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KB가 72-70으로 승리했다.

KB는 이날 수장 서동철 감독이 심한 독감 증세로 경기장에 나오지 못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앞둔 중요한 경기에서 서 감독의 부재는 뼈아팠지만, KB는 정신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KB는 데리카 햄비(25점 8리바운드)가 우리은행의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변연하(14점 12어시스트 )의 외곽포와 좋은 패스가 이어지며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100% 전력을 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날 양지희(3분 23초)를 비롯해 주전들의 출전시간을 오래 가져가지 않았다. 백업선수들을 고르게 출전시켰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7점 6어시스트, 쉐키나 스트릭렌이 18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면서 경기감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맞출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은행의 기세는 매서웠다. 4쿼터까지 접전을 치렀고, KB는 변연하와 햄비의 활약으로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1쿼터 주도권은 우리은행이 잡았다. 스트릭렌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이은혜가 3점슛과 어시스트를 전달했고, 13-5로 앞서갔다. 뒤처지던 KB는 햄비의 활약으로 추격했다. 햄비를 살리는 국내선수들의 패스가 좋았고, 햄비가 스틸에 이은 속공을 연결시키며 점수차를 좁혔다.

추격하던 KB는 2쿼터 햄비가 3점슛과 자유투를 넣으며 6분 역전을 만들었다. KB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강아정과 홍아란도 3점슛에 동참했고, 9점차까지 앞서갔다. 김진영은 공격리바운드에 열심히 가담하며 궂은일을 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스트릭렌 등 주전들을 투입하며 반격했지만, 쉽게 공격 기회를 잡지 못 했다. KB는 42-34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KB는 변연하가 어시스트와 3점슛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부진하던 우리은행도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박혜진의 3점슛과 임영희의 속공으로 3점차로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저력을 보였다. 4쿼터 초반 치열한 외곽포 경쟁 속에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5분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흐름은 다시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속에 KB가 웃었다. KB는 햄비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을 실패하며 승리를 내줬다.

#사진 – WKBL 제공

  2016-02-26   곽현(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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