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통합추진위 "거짓 당론 내세운 획정위원 규탄"

피재윤 기자 입력 2016. 2.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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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김휘동 경북 안동·예천통합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6일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체가 없는 당론을 핑계 삼아 비합법적인 지역 분할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6.2.26/뉴스1

(대구ㆍ경북=뉴스1) 피재윤 기자 = 경북 안동·예천통합추진위원회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공식 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당론이라는 주장으로 안동·예천선거구 통합을 보류시킨 일부 선거구획정위원에 대한 규탄과 법적인 책임까지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예천통합추진위는 "선거구획정과 관련해 획정위에서 안동·예천선거구 통합 안이 우선적으로 채택됐는데도 불구하고 새누리당론이라는 핑계로 현재 보류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자체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현재 선거구획정위에서 안동·예천이 우선적으로 통합하고 나머지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됐다"고 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선거구획정위는 당초 경북도청이 이전해온 안동·예천을 한 선거구로 통합하고 영주·봉화, 상주·문경, 청송·의성·군위·영덕을 각각의 선거구로 획정할 때 가장 합리적 획정 안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에서 추천한 획정위원 중 한명이 각 지역 국회의원들이 합의하지도 않은 내용을 합의된 것처럼, 또 실체도 없는 안을 당론으로 주장했다는 것이다.

안동은 독립된 선거구, 예천·문경이 영주와 합해지고 청송·의성·군위와 상주가 연결되는 안이다.

추진위는 "각 지역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확인했지만 정치적·지역적 이해관계 속에서 사실상 합의된 내용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선거구 획정 안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국회의원들로서는 쉽사리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 추진위의 설명이다.

추진위는 "결국 획정위원 한명이 사실상 거짓말로 나머지 획정위원들이 사실에 대한 인식을 못하게끔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추진위는 "안동·예천선거구 통합은 오히려 야당 측에서 추천한 획정위원 4명이 지도를 펴놓고 정치적 이해와 득실을 떠나 가장 냉정하고 합리적인 안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정동호·김휘동 안동·예천통합추진위 공동대표는 "선거구 획정은 행정의 효율성을 보고 결정돼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구획정에서 안동·예천선거구가 통합돼야 비로소 도청소재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ssana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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