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가 하일성(65·사진)씨가 프로야구단 입단 명목으로 지인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정호)는 25일 사기 혐의로 하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씨는 2014년 4월 김모씨에게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과 잘 아는데 김 감독에게 부탁해 아들을 프로야구 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야구계 유명인사인 하씨의 말을 믿고 돈을 건넸으나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자 지난해 10월 하씨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하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씨는 돈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프로야구단 입단을 조건으로 받은 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박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