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소환 허위서명 지시' 박치근 씨 구속(종합)
경남FC 대표 사직서 제출…경찰, 경남개발공사 직원도 수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창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이헌주)는 26일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부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박치근(57)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대표와 정모(55) 경남FC 총괄팀장을 구속했다.
서동칠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박 대표가 공동소유한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가건물 사무실에서 몰래 이뤄졌던 박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 서명을 지시하고 경남FC 직원들을 동원한 혐의(주민소환법 위반·사문서 위조)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찰 지휘를 받아 출처가 불분명한 주소록 명부를 이용해 경남도민 2천507명의 개인정보(이름·생년월일·주소)를 청구인 서명부에 돌려쓴 뒤 가짜 서명을 한 혐의로 선관위가 고발한 5명을 상대로 윗선이 누구인지 수사를 해왔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던 이들은 경찰 소환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주소록 명부 출처와 입수경위, '윗선'과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를 명확히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경남도가 출자한 지방공기업인 경남개발공사 직원들도 불법 서명에 가담한 정황을 잡고 박 대표와 연관이 있는지 캐고 있다.
박 대표는 2013~2014년 경남개발공사 이사를 지냈다.
박 대표는 전날 경남FC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
그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으로 도지사 후보 경선 때 홍 지사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대호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경남도지사가 구단주인 경남FC 대표이사에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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