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픽] 놀자는 자고 있다
놀자가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다녔던 어린이집은 4세까지만 다닐 수 있는 가정식 어린이 집이었다. 그러다보니 5살이 되면서 차량을 이용하거나 시내버스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유치원에 다니게 됐다.
집에 온 놀자가 피곤했는지 그림을 그리다 책상위에 엎어져 잠이 들어 버렸다. ⓒ양희석 |
스케치북에 선 몇개를 그리다 잠이 들어버린 놀자. ⓒ양희석 |
매일 아침 씩씩하게 어린이집에 가는 놀자는 종일반을 마치고 집에 오면 졸음을 못 이기고 잠들어 버린다. 새로운 환경과 낮잠 시간이 없는 유치원 방식을 이겨낼 체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쳐 저녁도 먹지 않고 잠이 들어 버리는 놀자. 그런 놀자를 볼 때마다 아직 어린아이에게 너무 무리한 것을 시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자책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활력을 되찾는 놀자. 아이들은 주변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걸까? 다시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침 등원길, 놀자는 씩씩하게 버스를 타고 새로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으로 향한다. ⓒ양희석 |
퇴근 후 집에 온 놀자 엄마가 놀자의 잠을 깨우며 장난을 치자 짜증을 내는 놀자의 모습. ⓒ양희석 |
*사진가 양희석은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서른 즈음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이 사진임을 깨닫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 사진기자로도 일했으나 2006년부터 프리랜서로 밥벌이와 사진 작업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2009년 '놀자'가 태어나자 하는 일에 '육아'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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