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안필드 점령한 아우크스 원정팬들의 위엄

전영지 2016. 2.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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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원정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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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27)의 아우크스부르크가 유로파리그 32강 리버풀전에서 마지막 인저리타임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16강행이 좌절됐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 플레이에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들 팬들은 좀처럼 안필드를 떠나지 않았다. 30분 넘게 안필드에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응원가가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6일 오전 3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진 리버풀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기며,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기기만 해도 되는 상황 마지막 순간까지 한골을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전반 4분 페널티킥이 뼈아팠다. 박스안에서 코어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PK를 제임스 밀너가 밀어넣었다. 마빈 히츠 골키퍼가 방향을 정확히 읽었지만 강한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리버풀은 쿠티뉴, 스터리지를 앞세워 끊임없이 골문을 노렸다. 리버풀은 58%의 우세한 점유율을 유지하며 전반에만 13개의 슈팅, 5개의 유효슈팅을 쏘아올리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히츠 골키퍼의 폭풍 선방이 돋보였다. 코리아 삼총사 중 유일하게 선발출전한 구자철은 날선 리버풀의 공격라인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력과 함께 특유의 킬패스 능력을 뽐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은 구자철에게 "팀에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니, 중앙에서 홀딩 역할을 해달라. 수비적으로 팀에 도움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리버풀이 공격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은 데는 히츠의 선방과 수비라인, 수비에 적극 가담한 구자철의 투혼이 있었다. 특히 후반 25분 역습 찬스에서 구자철의 시야와 감각이 빛났다. 구자철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베르너가 문전쇄도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미뇰레에게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구자철은 중원에서 박스안으로 정확한 패스를 투입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기 위해 애썼다. 후반 44분 스타필리디스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벗어나며, 관중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유로파리그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열혈 원정팬들은 안필드를 끝까지 지켰다. 뜨거운 함성과 응원가를 이어가며 선수들의 투혼을 아낌없이 치하했다. 라커룸에 들어갔던 아우크스부르크 선수들도 팬들의 함성과 박수에 다시 그라운드로 걸어나와 감사인사로 화답했다. 승패를 떠난, 팬들의 한결같은 응원에 대해 구자철은 "홈경기나 원정경기 팬들이 항상 이렇게 응원을 해 주신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다"며 감사를 표했다.

리버풀=이준혁 통신원 yeskangka@gmail.com, 정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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