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사업자 '인스파이어' 선정..총6조 투자 예정(종합)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의 심사 결과,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내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모히건 선(MTGA)과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이다. 인천 영종도 내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구 지역에 2019년까지 총 1조5483억원을 투자하여 5성급 호텔, 회의시설, 테마파크, 공연장, 쇼핑시설, 외국인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휴양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인전용 카지노 면적을 총 시설면적의 3.7% 수준으로 최소화했으며 1만5000석 규모의 대규모 공연장을 비롯해 야외공연장, 소극장,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 및 테마파크,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을 도입해 세계적인 관광매력물의 조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연섭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대표는 "사업 대상 전체 대지는 총 327만4000㎡와 유수지 150만㎡인데, 2019년까지 1차로 105만㎡에 1조54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완공한다"며 "이후 총 사업비 약 6조원 가운데 나머지 금액을 순차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인천 영종도에는 인천공항 제1국제업무지구에서 파라다이스가 복합리조트 공사를 시작했으며, 미단시티에는 이미 리포&시저스(LOCZ)가 사전허가를 받아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는 2015년 1월 발표된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계획됐다. 지난해 2월부터 약 4개월에 거쳐 사전절차인 ‘콘셉트제안요청(RFC)을 진행, 청구가능지역 및 공모기준 등을 결정했다. 이후 지난 8월2일부터 11월27일까지 약 3개월간 본 공모를 진행, 5개 지역에서 6건의 청구서를 접수받은 바 있다.
문체부는 각 분야 전문가 14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간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반영, 청구자격을 모두 준수하고 투자계획 및 실행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스파이어를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심사는 크게 2단계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1차 청구자격 심사를 통과한 청구인만을 대상으로 2차 투자계획서 평가를 진행하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결격제 방식을 취했다. 1차 심사를 통해 청구인들이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지침서’에 기재된 17개의 청구자격을 모두 준수했는지 검토했으며, 이를 통해 청구자격을 모두 갖춘 청구인만이 2차 심사의 대상이 됐다.
2차 심사는 청구인의 투자계획서에 대한 심사위원회 평가로 진행됐다. 문체부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도 있는 논의 등을 통해 투자계획 및 사업역량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으며 그 결과 인스파이어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에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사전심사 적합 통보와 더불어 사업과정에서 준수해야할 다양한 조건들이 부과된다. 특히 ‘매년 회계감사 및 책임감리 후 이행실적을 보고할 것’ 등 성실한 투자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건을 비롯해 ‘한류콘텐츠 등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과 같은 조건 등을 수행해야 한다.
이번에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된 인스파이어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의 사전심사 적합통보를 받게 되며, 이는 외국인전용카지노업 최종허가에 대한 ‘예비허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4년 이내에 투자계획서상의 투자를 이행,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외국인전용카지노업 허가를 신청해야 하다.
문체부는 인스파이어가 계획된 투자를 이행하지 않거나 관련 법령 및 부가된 조건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전심사 적합통보 결정을 취소, 최종 허가를 불허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청구인이 제시한 투자계획을 성실히 이행, 세계적인 명품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것”이며 “K팝 등 한국적 문화콘텐츠를 컨벤션, 공연장,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통해 구현해 한국관광의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2곳 내외를 선정한다고 지속적으로 밝혔는데 이번에 1곳만 선정하게 됐다"며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추가로 선정하는 계획은 현재로선 잡혀있지 않으며, 이번 심사 결과를 각 개별 사업자에게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 영종도 내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자 이번 공모에 참여했던 퍼시픽팰리스코리아(PPK) 관계자는 "한국 복합리조트 사업에 2조3000억원을 투자하고자 했으나 심사에서 탈락하게 돼 안타깝다"며 "심사결과 통보서를 접수하는 대로 내용을 검토해 향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PPK는 홍콩 증시 상장업체로 사이판에서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임페리얼퍼시픽 인터내셔날 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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