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감염자 확인..다시 뛰는 지카 테마주(종합)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한동안 잠잠했던 지카 바이러스 테마주가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확인다는 소식에 26일 일제히 급등했다.

콘돔 제조사인 유니더스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72% 오른 1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유니더스는 이달 들어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중국 수출이란 겹호재에 수직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난 11일에는 1만3천6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전날에는 8천84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지카 바이러스 호재를 타고 다시 상한가를 치며 가뿐하게 1만1천원을 회복했다.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전염 매개체인 모기 기피제를 판매하는 명문제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0.53% 오른 4천755원에 마감했다.

또 지카 바이러스 관련 백신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진원생명과학은 6.14% 오른 1만4천700원에, 뇌염백신 원료를 생산하는 오리엔트바이오도 3.87% 상승한 1천475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동물 백신제조 업체인 우진비앤지도 5천440원으로 5.84% 올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국 10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날 발표했다. 작년 중남미를 중심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일본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브라질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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