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재무, G20 재정 부양 공조 반대..경제 좀비화 경고

정혜민 기자 2016. 2. 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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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G20 재무장관회의..구조 개혁 방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가운데)가 26일 상하이에서 열린 G20회의에서 구조개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차원의 재정적 부양 공조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드높였다. 대신, 개별 국가의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적 개혁에 집중할 것을 요구했다.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26일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한 G20 재무장관 회의에 앞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여력이 거의 소진됐다고 밝혔다.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위해 빚을 지는 것은 경제의 "좀비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추가 부양의 논의는 주어진 진짜 과제를 방해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전망 리스크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할 것을 주장하지만 독일은 G20의 재정 부양책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유가 하락이 이미 "막대한" 수요 부양책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또, 확장적 재정정책이 또 다른 위기의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쇼이블레 장관의 스탠스는 잠재적으로 다른 G20 회원국과 대척점에 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부 장관은 G20회의를 위해 상하이로 출발하기 전 한 인터뷰에서 쇼이블레 독일 장관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은 G20 국가들이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구조개혁 정책을 통해 수요진작에 나설 것을 더 진지하게 약속해 주기를 바란다고 루 장관은 말했다.

heming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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