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소형 'SUV 3총사' 글로벌 판매 1년만에 20만대 돌파

김남석 기자 2016. 2.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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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印서 출시 초반부터 돌풍

2020년 시장 450만대 성장

라인업 강화…美·유럽 진출

기아차 친환경 ‘니로’ 내달 나와

현대·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지난해 중국,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20만 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소형 SUV가 새로운 ‘효자 차급’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소형 SUV 3총사 ‘ix25’와 ‘크레타’(이상 현대차), ‘KX3’(기아차)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0만3472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 최초의 소형 SUV로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 ix25는 2014년 10월 출시돼 첫 해 2만4721대가 판매됐고 지난해는 10만2755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기아차의 소형 SUV KX3는 지난해 3월 출시돼 4만7432대 팔렸고, 인도 시장을 겨냥한 크레타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5만3285대 판매됐다.

당초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보다 중형급 이상 SUV 생산·판매에 집중했으나 소형 SUV 시장이 2005년 18만 대에서 2014년 180만 대로 9년 새 10배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ix25를 시작으로 소형 SUV 출시에 나섰다.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ix25와 KX3가 중국 고객만족도조사에서 SUV 부문 1위를 차지하고 크레타 역시 출시 직후 3개월 연속 인도 SUV 판매 1위, ‘2016 인도 올해의 차’ 선정 등 높은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출시 초반부터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형 SUV 3총사가 승승장구하고 2020년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이 450만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현대·기아차는 소형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국, 인도에 집중된 판매지역도 미국, 유럽 등 전 세계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3월 친환경 전용 소형 SUV ‘니로’를 출시하고 글로벌 소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니로는 소형 SUV의 실용성에 친환경차의 경제성까지 더해 출시 전부터 유럽 등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시청자수가 1800만 명에 달하는 프랑스 TF1의 인기 프로그램 ‘오토모토’는 지난 15~18일 방한해 니로의 주행장면, 남양연구소 등을 촬영했다.

현대차 역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할 소형 SUV 신차를 개발 중이며 2017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과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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