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MBC배] 권시현의 자유투로 단국대 짜릿한 재역전승

한필상 2016. 2. 26. 00:4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수원/한필상 기자] 단국대가 경기 종료 1.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로 한양대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단국대는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예선 사흘째 경기에서 1.8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권시현(185cm, G)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72-69로 승리를 따냈다.

단국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전체적인 높이에서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수비로 나선 한양대에게 높이를 내주고 만 것. 더구나 공격에서도 성공률이 떨어져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단국대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올 시즌 팀의 리더로 올라선 하도현(198cm, F.C)은 원종훈(177cm, G)과 함께 골밑 공격을 펼쳐 공격을 주도해 나가 상대와 대등한 싸움을 펼쳐갔다.

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단국대는 맹렬한 기세로 한양대를 몰아 붙였다. 코트 위의 야전사령관 원종훈은 누구보다 빠르게 상대 코트로 내달렸고, 하도현은 가장 확실한 득점원으로서의 위용을 보이며 점수 차를 늘려갔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다르지 않았다. 단국대는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속공으로 점수를 보탰고, 하도현 외에도 이재원(190cm, F)과 권시현이 득점 기회를 착실하게 성공하면서 리드를 벌렸다.

그러나 순간의 방심이 결국 화를 불렀다.

19점차 까지 벌어진 4쿼터 단국대의 수비가 빈틈을 보이자 한양대는 복학생 선수 김동현(195cm, F)이 과감하게 골밑을 파고들었고, 3점슛 까지 성공시켰다. 여기다 신입생 유현준(181cm, G)도 속공으로 힘을 보태자 점수 차가 좁혀졌다.

단국대는 위기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실책을 연발해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한양대는 김동현의 3점슛으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이어진 단국대의 공격 상황에서 권시현이 3점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치열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 결과>
단국대 72(18-15, 16-8, 21-15, 17-31)69 한양대

단국대
하도현 21점 11리바운드 5블록슛
원종훈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권시현 1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홍순규 10점 19리바운드 1스틸

한양대
김동현 26점 4리바운드 4스틸 1블록슛 

  2016-02-26   한필상(murdock@jumpball.co.kr)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