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드러낸 북한 '마식령 스키장'..해외 장비들 빼곡

온누리 2016. 2. 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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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 최대 규모를 내세우는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의 모습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싱가포르의 한 사진작가가 지난해 12월 촬영한 영상인데요. 마식령 스키장은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지로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확 트인 설원엔 리프트는 물론, 오스트리아제 곤돌라와 에스컬레이터가 눈에 띕니다.

스키하우스엔 해외 유명 브랜드 장비들이 빼곡합니다.

깔끔한 객실과 수영장, 노래방 부대시설까지, 고급 스키 리조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강원도 원산시에 위치한 마식령 스키장,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2년 전 문을 열었습니다.

10개의 슬로프가 있고 그중 가장 긴 슬로프는 5km가 넘어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웅장한 위용과는 달리 슬로프엔 인적이 드뭅니다.

개장 이후 각국 대사와 외신 기자들을 초청해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지만 지난달 핵실험 이후엔 외국인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최근 로켓 발사 이후엔 경제 제재까지 겹쳐 동양 최대를 내세운 마식령스키장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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