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주총 위법 논란 ..ISS, 합병 반대

서재희 2016. 2. 2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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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IPTV 사업자인 SK 브로드밴드가 케이블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합병하려 들면서, 방송의 독과점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두 회사의 합병에 반대입장을 내 놨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도 위법 논란에 빠졌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 ISS가 CJ헬로비전 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입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라고 권고합니다.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가액이 지금의 주가보다도 오히려 싸고, 전환사채가 발행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이 감소해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ISS의 보고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침' 역할을 해, 내일 열리는 CJ헬로비전 주주총회 표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CJ헬로비전의 이번 주주총회는 개최 자체가 위법논란에 휘말려 있습니다.

정부의 승인 없이 CJ헬로비전의 지배주주가 된 SK텔레콤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건 방송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최영묵(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방송 사업의 인수합병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일반 회사가 아니고. 방송특별법에 의해서 규율되는 영역이고 그렇다면 방송법을 중심으로 법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CJ헬로비전은 이번 주주총회가 상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라는 입장입니다.

IPTV사업자가 케이블 TV까지 소유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송법 개정안의 취지에 맞게 정부가 조속히 결론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서재희기자 (seo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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