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심야 콜버스 타보니..'착한 요금' 택시?
<앵커 멘트>
심야시간, 택시를 잡으려는 사람이 가장 많을 때가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입니다.
그런데 이때 운행하는 택시의 수를 볼까요?
저녁 9시 부터 급격히 줄어들더니 다음날 새벽 4시 최저치를 기록합니다.
수요와 공급이 벌어지는 이런 교통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스마트폰으로 콜택시처럼 불러 탈 수 있는 이른바 '심야 콜버스'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4월부터 전면운행을 예고한 콜버스, 박현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자정 무렵 서울 강남.
택시잡기는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인터뷰> "3~40분, 1시간도 기다려 봤는데..."
결국 모범택시를 탑니다.
이런 불편 해소를 위해 도입이 결정된 심야 콜버스.
지금 새벽 한 시를 조금 넘었습니다.
제 뒤로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이 많이 보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콜버스를 부르면, 가장 가까운 정류장을 안내해주고 13분 만에 도착한다고 나옵니다.
잠시 뒤 콜버스가 도착합니다.
시범 사업중인 현재 이용객은 하루 50명 정도.
<녹취> 콜버스 운전기사 : "생각보다 여성분들이 많이 타요. 좀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승객이 타다 보면 택시보다야 시간이 더 걸리지만, 승차 거부가 없다는 건 장점입니다.
<인터뷰> 박진성(서울 서초구) : "술집에서 일하고 있어서 밤에 퇴근하면 집에 가기 힘들어서.."
운행 시간과 요금은 남은 쟁점입니다.
개인택시 운행률이 떨어지는 저녁 10시부터 시작할지, 아니면 자정부터 할지가 관건입니다.
요금은 거리가 멀수록 더 받되, 택시와 일반버스의 중간 정도 요금을 받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정부가 콜버스 사업자를 택시, 버스 면허사업자로 한정하면서, 정작 사업 아이디어를 낸 업체가 불리해진 것은 논란거리입니다.
<인터뷰> 박병종(콜버스랩 대표) : "더 이상 전세버스를 활용할수가 없고요 (결국은) 택시나 노선버스 업체 차량을 써야하는 (상황입니다)"
시범사업중인 콜버스 업체는 다음달부터 유료화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박현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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