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레이디스 코드의 '역설적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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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2년만에 발표한 신곡 'GALAXY'에는 '안녕 기다렸어'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애슐리와 소정, 주니의 3인조로 돌아온 지금의 레이디스 코드에게 이 '안녕'은 반갑게 건네는 첫 인사로도, 아쉽게 내뱉는 마지막 인사로도 들린다.
레이디스 코드는 24일 서울 강남구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싱글 'MYST3RY'의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하면서 2년 만에 다시 무대 위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MYST3RY'는 2014년 9월 3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멤버 권리세와 고은비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이후 '레이디스 코드'라는 이름으로 활동에 나선 첫 싱글(사고 이후 첫 발표곡은 2015년 9월 7일 발표된 故리세, 은비의 추모곡 '아파도 웃을래'이다)로,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집중됐다.
레이디스 코드에 쏠린 관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애슐리와 소정, 주니의 현재 심정'과 같은 감정적인 부분이 첫 번째이고,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는 어떤 음악을 할 것인가'가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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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진행을 맡은 MC 박경림이 멤버 충원을 고려한 적은 없었는 지 묻자 주니는 "충원에 대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냥 리세와 은비 언니 몫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터트려, 아직 마음 속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3인조로 선보일 음악에 대해서도 애슐리는 "딱 '어떤 음악을 하겠다'라고 정해지진 않았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좋아한다. 이번 'GALAXY'는 몽환적이고 재즈스러운 느낌에 도전을 했다. 앞으로 스타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양하게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아직은 '레이디스 코드 스타일'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이디스 코드의 이 두 가지의 '아직'은 결국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즉 첫 번째 '아직'은 故 리세·은비라는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고, 두 번째 '아직'은 3인조 레이디스 코드라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애슐리와 소정, 주니는 과거와 미래에 대해 모두 '아직'이라는 답을 내놓긴 했지만, 이번 컴백은 과거 5인조 레이디스코드에 고하는 '작별의 안녕'이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3인조 레이디스 코드가 건네는 '반가움의 안녕'인 셈이다.
누군가는 3명이 다시 레이디스 코드라는 이름으로 나온 것을 두고 '비정하다'라고 이야기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故 리세·은비는 '레이디스 코드'라는 팀과 영원히 함께 할 이름이고, 이는 이들을 지켜보는 팬들도, 레이디스 코드에 남은 3인도 이미 알고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애슐리와 소정, 주니가 작별을 고한 것은 과거의 슬픔과 아픔이지 故 리세·은비를 잊겠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다. 그리고 지금의 '아직'이라는 대답은 늘 그렇듯이 시간이 차츰 해결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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