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뚝이 '두 발 로봇' 등장, 사람 뺨치는 균형감

박새암 2016. 2. 25. 20: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넘어지면 스스로 균형을 잡고 다시 일어서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청소기 버튼을 눌러서 작동시키는 것 같은 세밀한 손놀림도 가능하다는데요.

앞으로 주로 어디에 활용될까요?

박새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스로 문을 열고 산책에 나서는 로봇.

눈 덮인 산길을 사람과 발맞춰 걷습니다.

눈밭에 빠질 뻔하더니 재빨리 중심을 잡습니다.

175cm의 키에, 몸무게 82kg.

구글의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입니다.

몸 안에 장착된 센서가 균형을 유지하고 머리에 부착된 센서는 주변 사물을 감지합니다.

때문에 코드가 붙은 상자를 찾아낼 수도 있고, 막대로 밀어 넘어뜨리면 땅을 짚고 일어납니다.

[러스 테드레이크/MIT대 교수]
"우리의 초점은 여러 상황에서 중심을 잡는 것, 그리고 사람, 동물처럼 빠르게 걷는 것입니다."

손동작도 정교해 청소기 전원을 직접 켠 뒤 카펫을 미는가 하면, 빈 병을 집어 쓰레기통에 능숙하게 넣습니다.

들고 있는 물건을 쳐서 떨어뜨리면 다시 줍고 장난스럽게 종이비행기를 날리기까지 합니다.

구글 측은 휴대폰 조종 기능도 개발 중이며 구조나 탐사뿐 아니라, 도우미, 안내원 등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이슨 칼라카니스/로봇 개발자]
"이런 로봇은 5년에서 10년 안에 실제 노동 인구로 활용될 것입니다."

전투에서는 정찰이나 폭발물 처리 등의 임무를 맡게 될 예정인데, 소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연구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

(박새암)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