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대작 '군함도' 언제 사고치나 싶어 연출 결정"(최고의영화상)

뉴스엔 2016. 2. 2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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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류승완 감독이 차기작 '군함도'에 대해 언급했다.

2월 25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된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베테랑'으로 최고의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한 류승완 감독은 "지난해 너무나도 큰 사랑을 받아 이 때가 아니면 언제 사고치나 싶어 다음 작품은 다소 규모가 큰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이 차기작으로 결정지은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 명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배우들이 캐스팅을 확정지었으며, 오는 6월 크랭크인, 2017년 개봉 예정이다.

류승완 감독은 "일부러 사이즈 큰 영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준비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사이즈가 큰 영화가 됐다"며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일제강점기 군함도라는 인공섬에서 조선인들이 탄을 캐며 노동력을 착취 당했고, 소녀들은 성을 착취 당했다. 우리 영화는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섬에서 탈출한다는 내 상상력을 더한 작품이다. 좋은 영화로 만들어 보려 한다.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은 2015년 한국에서 개봉한 906편의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1월 7일부터 2월 2일까지 27일간 관객 투표가 진행, 작품상부터 라이징스타상까지 총 12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2016 최고의 영화상 수상자(작)

▲작품상= 베테랑
▲감독상= 류승완(베테랑)
▲남자배우상= 유아인(베테랑)
▲여자배우상= 전지현(암살)
▲남자조연배우상= 오달수(베테랑)
▲여자조연배우상= 라미란(히말라야)
▲남자신인배우상= 류준열(소셜포비아)
▲여자신인배우상= 박소담(검은사제들)
▲독립영화상= 소셜포비아
▲예고편상= 매드맥스: 분노의도로
▲포스터상= 히말라야
▲라이징스타상= 도경수(EXO) 류준열 박보검 박소담 설현 이성경 임시완 정하담 지수 채수빈 최우식

조연경 j_rose1123@ / 안성후 jumping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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