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00개 신상품 발굴해 中企판로 돕겠다

진영태 2016. 2. 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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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 2020년 취급액 1조원 달성 선언
이영필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공영홈쇼핑 비전 202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이 매년 700개 이상의 중소기업·농축수산물 신상품을 발굴해 중기 및 소상공인들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홈쇼핑 목표취급액을 5000억원(매출 1150억원)으로 정하고 2018년 흑자 전환과 2020년 취급액 1조원 달성이라는 비전도 내놓았다.

이영필 공영홈쇼핑 대표는 법인 설립 1주년을 기념해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영홈쇼핑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비전 실천을 위해 △창의혁신·6차산업 상품 등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물 품목 다양화 △협력사 생산 및 유통 부담 완화 △시청자·소비자 유통서비스 혁신 등 3가지 목표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월 개국한 뒤 하루 취급액이 5억원 수준에서 작년 12월에는 2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소비자와 협력업체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입점 희망 업체가 200곳이 넘는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창의혁신제품, 농축수산제품 등을 연간 700개 이상 발굴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의 창의혁신형제품 편성 비율을 10% 이상으로 잡아 지난해 170억원이었던 취급액 규모를 올해는 600억원, 내년에는 10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공영홈쇼핑은 작년 하반기 약 6개월간 취급액(홈쇼핑·온라인쇼핑몰 합계) 15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치는 5000억원으로 정했다. 취급액은 소비자가 주문한 금액에서 반품·취소액을 제외해 산정한다.

이 대표는 "작년 2200억원의 주문액 중 1500억원 이상을 취급해 전환율이 70%가 넘는다"며 "경쟁 홈쇼핑 업체가 60%대인 점에 비춰볼 때 전환율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균단가가 10만원에 이르는 일반 홈쇼핑에 비해 5만5000원 수준의 저렴한 중소기업 제품과 믿을 수 있는 국산 농축수산물을 공급하면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 반품과 취소가 적은 편"이라 말했다.

경쟁 홈쇼핑업체 대비 10%포인트 이상 낮은 수수료(23%)는 계속 유지하되,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기업 제품에는 수수료를 절반으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35%에 이르는 대기업 홈쇼핑에 비해 저렴한 수수료를 유지하고, 개성공단 참여 업체의 제품은 그 절반 수수료로 공급해 상생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업체와 협의를 통해 조속히 방송에 나설 것"이라 말했다.

매년 20% 성장을 통해 2018년에는 흑자 전환을 이루고 2020년에는 취급액을 1조원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의 호응이 좋아 매출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중기제품은 신규 발굴에 나서고, 농축수산물은 친환경·유기농 프리미엄화를 통해 매년 2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급액 성장에 따라 2018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중국 홈쇼핑과 연계해 글로벌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2020년에는 수출취급액만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는 내수시장 안착이 목표였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 사업에도 나설 것"이라며 "중국 홈쇼핑 업체와 연계해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농축수산물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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