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사흘째..야 공천 후폭풍

이영현 2016. 2. 2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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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방지법 본회의 직권상정에 맞서서 야당 의원들이 벌이고 있는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예정된 내일이 마지노선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진형 기자.

[기자]

네, 엊그제 저녁 7시를 조금 넘어서 시작된 야당의 필리버스터, 이제 43시간을 넘겨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민주 김광진 의원이 시작한 무제한 토론은 현재 일곱번째 주자인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바통을 이어 받아 진행 중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필리버스터가 선거를 앞두고 얼굴알리기 이벤트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국민의 목숨을 볼모로 한 희대의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물밑으로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오전 회의에서 국회 정보위원회가 상설 전임위원회로 전환되면 테러방지법 처리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국민의당이 제안했을 때 여당이 검토해볼 수 있다고 한 내용이어서 여야가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내일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한 날이어서 야당의 필리버스터도 더 진행될 수 없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정보수집권을 국정원에 두되 그 목적을 '국가안위'로 하는 내용 등이 담긴 수정안을 여야에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 여당에서는 이미 야당 주장을 많이 반영한 수정안이 올라간 상태라고 선을 그었지만 추후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컷오프 발표 후폭풍이 거세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홍의락 의원은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대상으로 지목된 것에 반발해 기자회견후 탈당했습니다.

그동안 야권 불모지인 대구 북구을에서 출마를 준비해온 홍의원의 탈당 소식에 대구 수성갑 김부겸 예비후보가 상경했습니다.

김부겸 예비후보는 홍의원을 컷오프 대상으로 한 것은 더민주당이 대구를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김 예비후보는 당이 홍 의원에게 진솔한 사과하고 복당요청 해달라며 만약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더민주당은 광주 서을과 북갑 등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등 후보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서을은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 북갑은 더민주 3선인 강기정 의원의 지역구로, 북갑의 전략공천 지역 선정은 강 의원의 공천배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20% 컷오프에 이어 전략공천 방식으로 현역 물갈이에 나선 것으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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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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