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 입찰공고.."환경피해 최소화 강구"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서울∼성남구간 5개 공구에 대한 입찰공고가 다음주 예정된 가운데 남한산성 등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서울∼성남구간은 생태·경관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장대터널로 관통할 예정이라 친환경적 설계안에 대해 높은 배점과 가산점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설계를 통해 일부 변경이 있겠지만 과거에 나온 노선도를 보면 남한산성 도립공원 통과구간은 8.36㎞ 길이의 터널, 강동 도심 통과구간은 3.6㎞ 길이의 터널로 관통한다.
환경운동연합은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따른 남한산성 성곽 훼손이나 지하수 유출, 강동구간의 길동 생태공원 생태계 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이 단체는 ▲ 일몰 후 야간 발파 금지 ▲ 남한산성 성곽의 발파허용 진동은 초당 0.01㎝로 제한 ▲ 도립공원 전 지역의 발파허용 진동은 초당 0.1㎝로 제한 ▲ 보호구역에서 지표수·지하수 유출 최소화 ▲ 환경·문화 단체, 기관과 사전협의 진행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발송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 지점을 따라 세로로 위치하며 총 사업비는 6조7천억원이다.
먼저 서울∼성남 5개 공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말에 착공하고 성남∼안성 구간은 일반 공사 방식으로 내년 말 착공해 서울∼안성 구간부터 2022년 개통한다.
안성∼세종구간은 올해 민자적격성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에 협상에 착수해 2025년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서울∼성남 5개 공구 가운데 2개 공구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은 가격경쟁 없이 기술경쟁만으로 낙찰자를 결정해 최상의 성과품을 얻는 방식이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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